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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을 만드는 엄마 - 이어령

by 여덟단어 2020.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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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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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을 시키려면
같은 방향으로 뛰면 일등은 하나밖에 없어요
그러나 동서남북을 뛰면 네사람이일등을 해요
360도 둥근 원으로 뛰면 어때요?
360명의 일등이 나오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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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림없이 있을거예요.
남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내 아이만의 재능.
그것이 경쟁에서 일등을 할 수 있는 지름길이에요
남들이 남쪽으로 뛰어갈 때
혼자서 동쪽으로 가고 싶어하면, 그곳으로 뛰게 하세요
거기 아무도 먹지 않은 탐스러운 과일이 열려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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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시루에 물을 줍니다.
물은 그냥 흘러 내립니다.
퍼부으면 퍼부은 대로
그자리에 물은 모두 아래로 빠져버립니다.
아무리 물을 주어도 콩나물 시루는 밑 빠진 독처럼
물 한방울 고이는 법이 없습니다.
그런데 보세요
콩나물은 어느새 저렇게 자랐습니다.
물이 모두 흘러내릴줄만 알았는데
콩나물은 보이지 않는 사이에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물이 그냥 흘러버린다고
헛수고 한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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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거르지 않고 물을 주면
콩나물처럼 무럭 무럭 자라요
보이지 않는 사이에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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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씨 하나 바꾸면
모든행동에 "나"자를 붙여서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밥이나 먹을까, 잠이나 잘까, 음악이나 들을까
어떤말이든 "나"자가 붙으면 시든 꽃잎처럼
금시 향기를 잃어버립니다. 금시 퇴색해 버립니다.
내가 하는일만 그런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하는 해옹에 "나"자를 붙이는 경우는 없었는지요
밤낮 장난이나 하고, 밤낮 싸움이나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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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나"가 아니라 "도"자로 토씨를 하나 바꾸어 생각해보세요
장난도 잘한다고하면
아이들이 귀엽게 보일것입니다.
컴퓨터게임도 잘한다고하면
아이들이 다른 얼굴로 보일것입니다.
심어어 싸움까지도 그래요, 싸움이나 하고가 아닙니다.
싸움도 한다라고 생각하세요
아이들은 싸움을 하면서 커 가는것이지요
싸움만 하는것이 아니라 싸움도 하는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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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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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이는 새천녕의 문을 여는 천년둥이
천년의 눈동자가 바라보는 미래는 책 속에 있습니다.
책을 읽어 주는 어머니의 목소리 속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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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대하는 큰 그림부터

작은 말씨까지 아우르며

육아에 힘을 북돋워준다

아이에대한 사사로운것들로 마음이 복잡할때, 다시금 큰 마음을 잡을 수 있게 도움을 줄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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