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유아 아데노이드 편도 절제술 후기예요 .차병원

* 아데노이드 수술 배경

 

엄마의 유전으로 비염이 있는 아이였어요

그것때문인지 어릴때부터 항상 입을 벌리고 구강호흡을 했었구요

잘때는 숨소리가 거칠고

그러다보니 항상 목감기를 달고 살았죠

 

항상 소아과와 이비인후과를 자주 갔었는데

의사선생님께서 아데노이드가 비대할 수 도 있다고

병원을 가보길 추천해주셨습니다.

 

그뒤로 아데노이드 비대에 대해서 공부해보니 저희 아이의 증상과 너무 닮아있었어요

검사를 받아보기로 결심을 하고 병원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 아데노이드 수술 병원

아데노이드 절제술은 생각보다 안전한 수술인것같았구

분당차병원이 아데노이드절개수술 피타법 (절개하지 않고 축소시키는방식이고 고통이 덜함)로 명성이 높은것 같아

분당 차병원에 예약을 잡았어요.

아데노이드 절개수술로 제일 유명하신 이창호교수님께 예약을 하고 싶었지만..................................

예약만 3개월이상 기다려야하더라구요

 

그래서 유찬기 교수님께 예약을 하고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결과 아데노이드가 비대하고, 편도 또한 크다고 ,

아데노이드와 편도 모두 절제하는게 좋겠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ㅜ

 

편도는 생각지도 못하고 있다가 , 편도까지 하게되었네요

아데노이드는 수술 후 고통이 별로 없는데 비해, 편도는 수술 후 고통이 심하다고해서 걱정이 많이 되기 시작했죠

 

 

* 아데노이드 수술

 

일단 어린이 아데노이드절제술은 생각보다 위험한 수술은 아닌듯했지만,

일단 전신마취이고

보통 편도까지 같이 큰 경우가 많아 편도까지 절제하는경우에

아이가 겪는 고통이 매우 크다는게 걱정이 되었어요

다행이 분당차병원은 일반 절개가 아니고 피타법으로 하기 때문에 고통이 덜하고

또한 아데노이드 편도 수술로 아주 유명한 큰 병원이라 믿고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어요

 

 

피검사등의 1차 검사를 하고 수술날짜를 잡았습니다.

8월중순으로 결정!!

(감기에 걸리면 수술을 미뤄야함. 편도 수술 후 차가운 아이스크림등을 많이 먹는게 증상 호전에 좋음 등을 가만하시어 아데노이드 편도 수술은 여름에 진행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비록 여름이긴 하지만 혹시 감기에 걸릴까 , 컨디션이 안좋아질까 노심초사하며 관리하고

드디어  수술 전날 !!

 

분당 차병원에 입원 수속을 하고 입원을 했습니다.

(다인실을 하고 싶었지만, 병실이 없다며 1인실이 배정되엇네요 ㅜㅜ

비싸서 슬프긴하지만, 아이랑 같이 머무르기에는 참 좋긴했네요)

 

전날 저녁 이후 , 금식을 하고

밤9시경 수술주의사항 및 수술 시간을 알려줍니다.

수술 후에도 금식이 이어지기때문에.. 최대한 빨리 수술이 잡혔으면 했는데

다행히 6살이면 어린편이 속하는지라 3번째 순서로 오전 9시반경으로 배정받은듯 하네요

(6살보다 어린 아이도 2명이나 있었구요, 유치원-초등생 수준이 많았어요 )

 

드디어 수술 실 입장..

아이에게 무서운게 아니다. 자고 일어나면 끝이다라고 안심을 시켰지만

아이가 너무 무서워 하고 그걸 보는 엄마의 맘은 참 아픕니다 ㅜㅜ (마음을 단단히 잡아야 합니다)

아이가 혼자 수술실에 들어가는게 너무 무서울것같아.. 마취선생님께 수술실 밖에서 저와 함께 있을때 마취 부탁 드려

저 있을때 마취하고 들어갔어요

 

밖에서 대기하다가 회복 전광판에 뜨고 보호자가 들어가야 하는데...

마취깨고 나면 아이가 너무 고통스러워하고 몸부림을 심하게 친다는 후기를 보고

아이 아빠보고 들어가게 했어요

전 눈물이 나서 못참을것같구, 아이의 몸부림을 감당하지 못할것같아서요.

결론적으로 아이아빠가 자기가 들어가길 잘한것 같다고 하더군요

 

* 아데노이드 편도 수술 회복

수술 후 4시간정도는 금식이구요, 간혹 잠도 재우면 안된다는 글을 봤었는데

저희는 간호사께서 재워도 된다고 하셔서 쭉 재웠어요

아이는 아무래도 많이 힘들어보여서 맘이 너무 아팠구요 ㅜㅜ

 

수술 후, 발열이 없으면 의사선생님 확인받고 바로 당일 퇴원입니다.

 

집에서는 아이스크림이나 미음등 부드럽고 차가운것 위주로 먹어야하구요

 

중간중간 발열이 조금씩 나서 마음조리긴 했는데

다행이 2주정도 뒤에는 완전히 회복되어서 일상생활 잘 할 수 있었습니다.

 

 

* 수술 후 벌써 8개월 정도가 흘렀네요

크다면 큰수술이고, 또 어찌보면 그리 위험하지 않은 수술이긴하지만

아이에게 하는 전신마취라 고민이되었던건 사실이지만

여튼 결과가 잘되었네요

 

저희 아이 경우에는 확연하게 눈에 뛰게 많이 좋아졌다기 보다는

목감기에 좀 덜걸리는 듯한 느낌 + 잠잘때 그르렁 대는 소리가 좀 적어진 정도의 느낌입니다

이정도만 해도 아이가 실질로 느끼기엔 더 편안해진거라 믿고 만족하고 있어요

 

수술 하고나면 구강호흡도 없어지리라 기대했지만

안타깝게 저희 아이 경우에는 이미 습관이 되었는지 , 다른 원인이 있는건지

아직 구강호흡을 하긴 하네요 ㅜㅜ

 

아이 아데노이드 편도 절제술 고민 하시는 분들게 조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